기사 메일전송
중구 희망판매소 3곳, 자살수단 차단 우수실천 기관 선정
  • 우진원 기자
  • 등록 2026-01-16 10:30:01
기사수정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평가로 다산·신당·광희동 매장 포함
  • 번개탄 비진열·구매 과정 모니터링 등 실천 사례 인정
  • 중구 내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54곳 운영

서울 중구의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3곳이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실천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우수 슈퍼` 표창.16일 서울 중구는 다산동 ‘우리마트’, 신당5동 ‘하나더마트’, 광희동 ‘한성문구’가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실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들은 중구에서 운영 중인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다.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는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 방식을 개선하고, 구매 과정에서 위기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매장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매장의 사업 참여도와 고위험군 발견 노력, 번개탄 판매 방식 개선 여부, 자살 예방 홍보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실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세 곳은 번개탄을 매대에 진열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에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판매 과정에서는 사용 목적을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위험 징후를 살폈다.

 

매장 내에는 자살 예방 리플릿과 상담기관 안내 자료를 비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시 정보를 제공했다. 자살 위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안내하며 조력 역할을 수행했다.

 

신당5동 하나더마트를 30년 넘게 운영해 온 최판수 대표는 번개탄 구매 과정에서 자살 징후가 의심되는 상황을 인지해 자살 예방 상담전화로 연락을 시도했다.

 

상담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해당 사례를 중구보건소와 공유해 상담 연계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최 대표는 번개탄 외에도 숯, 청테이프, 끈 등 위험 물품 판매 시 용도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상담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중구에는 총 54개의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가 지정돼 있다. 구는 희망판매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살 위험 징후 식별 방법과 위기 발생 시 행동 지침, 상담전화 연결 및 긴급 신고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각 매장에는 희망판매소 스티커를 부착해 주민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상의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한 희망판매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주민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