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확장현실 기반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모습.
14일 노원구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AED)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제와 유사한 가상 심정지 상황을 구현한 교육 방식으로, 응급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급 상황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대응이 지연되는 사례가 보고돼 왔다.
XR 교육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이 결합된 가상융합교육 방식이다. 교육은 2월부터 12월까지 구청 별관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운영된다. 최근 1년 이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18~50세 구민 120명이 대상이다.
교육 과정은 온라인 사전학습과 XR 체험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교육’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원구는 이번 XR 교육 시범 운영을 계기로 기존 심폐소생술 교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정지 상황에서 구민의 초기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체계를 정리한다.
노원구는 2012년 5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과 보육교사 등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를 포함해 유치원 어린이, 공동주택 경비원, 임산부와 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1만2천458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시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성심장정지는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XR 기반 교육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