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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재난·저장강박 위기가구에 최대 600만 원 긴급 지원
  • 우진원 기자
  • 등록 2025-09-11 2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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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갑작스러운 재난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위해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 재난 · 저장강박 위기가구에 최대 600만 원 긴급 지원

구는 화재, 침수 등 재난피해 또는 저장강박으로 인해 주택 청소나 수리가 필요한 가구에 최대 600만 원까지 물품과 수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3월 청소용역 업체 `와이블산업환경`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피해 위기가구 민관협력 솔루션 제공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재난 피해 가구 및 저장강박 가구의 청소 지원을 본격화했다.

 

지난 8월 공항동의 한 주민이 침수 피해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신체적 불편으로 집을 직접 정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항동 주민센터와 복지 지원 부서는 보호자가 없는 1인 가구이자 위생 및 안전 문제가 심각한 저장강박 가구임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청소작업에는 공항동 희망드림단(단장 황선미)과 청소용역 업체 관계자, 주민센터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 안에 쌓여 있던 폐기물 약 5톤을 수거하고, 고인 빗물도 제거했다.

 

황선미 공항동 희망드림단장은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우리가 직접 돌보며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는 해당 주민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 싱크대, 양변기 교체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화곡6동 반지하 침수 피해 가구도 지원했다. 폭우로 주거지가 침수돼 가구 내 생활용품의 재사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곡6동 주민센터, 희망드림단 및 청소업체 용역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동원돼 2.5톤 차량 6대 분량의 15톤의 폐기물을 정리했다. 또, 주민 요청에 따라 샷시 교체 지원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우리은행 강서구청지점이 피해 가구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고, 동 단위 복지 지원 조직인 희망드림단은 가구 청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리를 민관이 함께 신속히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주민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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