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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문화체육센터 수영장 `가시광선 항균등` 설치…스마트 위생 환경 조성
  • 우진원 기자
  • 등록 2025-12-0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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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구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센터 수영장(백범로 350, M층) 대기 공간에 가시광선 항균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수영장 `가시광선 항균등` 설치...스마트 위생 환경 조성

이번에 설치된 항균등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외선 살균 방식과 달리,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405nm 청색광)을 이용해 살균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점소등 횟수에 맞춰 일반 조명과 항균 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공공체육시설은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는 공간으로, 공기 질이 쉽게 나빠질 수 있다. 항균등 도입을 통해 다양한 황색포도상구균(피부에 주로 존재해 피부질환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인체의 대표적 병원균) 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첨단 위생 관리 기술을 도입해 구민들이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효과가 검증되면 유관 시설로의 확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항균등 설치 외에도 수영장 안전과 위생 기준 준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가 상시 점검하는 지역 내 수영장은 공공시설 4곳과 민간시설 12곳이다. 담당 공무원과 위탁업체는 함께 ▲수영조 욕수 여과기 통과 여부(일 3회 이상) ▲수상안전요원 배치 여부 ▲수영조 욕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이용자 준수사항 게시 여부 ▲수영조 주변 통로 바닥 상태 ▲구급약품 비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구는 반기별 1회(하절기에는 월 2회) 이상 수영장을 방문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보건소 및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종합수질·중금속 검사도 의뢰한다. 유리잔류염소, 결합잔류염소, 수은, 알루미늄 등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에는 시정 명령과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한편 구는 `2025년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에 따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조성, 구민 이용률 제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4대 분야 16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에는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실내·외 파크골프(연습)장 3곳을 추가로 확충 중이다.

 

또한, 구는 기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다양한 공사를 진행했으며, 화재 사고 대비 정비사업과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 적용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체육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위생 및 안전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민 여러분도 열심히 운동해서 겨울철 건강 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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